대전경제계와는 거의 교류 없어
대전지역 경제계에서는 최근 사회적 물 의를 빚고 있는 성인오락게임물 ‘바다이야기’ 개발업체인 에이원비즈 본사가 대전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지역과는 교류가 거의 없었다.
신생 게임 개발업체이면서도 지역의 정부출연연과 기술이나 인적교류가 거의 없 었으며 대전지역 벤처연합회 등에 가입하지 않았고 대전경제인 모임에도 크게 나서 지 않아 관련 업계 조차 최근 언론을 통해 대전에 본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정 도. 다만 2005년 말에 지역에서 사랑나눔 콘서트를 개최하고 올 초 북한 씨감자 생 산원종장 저온저장고 시설지원 등의 대외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05년부터 회비를 납부한 에이원비즈는 2004년도 매 출액이 60억원을 조금 넘는 정도였으나 2005년 상반기에만 매출액이 360억원으로 껑 충 뛰었으며 연말까지는 1천억-1천200억원의 매출 실적으로 거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에이원비즈가 전년에 비해 매출이 급상승했다며 회비 관 리 담당직원이 알려와 의아해 알아봤더니 게임기 제작업체였다”며 “당시 매출의 수 직상승으로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지역의 기업인들과 교류는 거의 없었으나 회비는 꼬박꼬박 납부했으 며 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설명회 등의 행사에는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20일 나란히 구속된 에이원비즈 차모(35) 대표와 판매업체인 지코프라임 최모(34) 대표가 2001년 대전에 위치한 게임 프로그램 업체에서 같이 근무한 적이 있어 일부 게임업체들 사이에서는 제한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지역의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을 뿐 유통이나 판매는 대 부분 서울에서 이뤄져 지역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고생을 하다가 최 근 성인오락게임물로 대박을 터뜨렸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유성구 봉명동에 있는 에이원비즈 사무실은 전날 대표가 구속된 뒤 문을 굳게 잠근 채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았으며 외부 전화도 일체 받지 않고 있다.
같은 건물에 세들어 있는 한 입주민은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도 지난 주말까지 직원들이 출근해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해 왔으나 대표가 구속되면서 직원들도 보이 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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