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중동건설 시장 이란 ‘잭팟’으로 기지개
대림산업…중동건설 시장 이란 ‘잭팟’으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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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5조원, 최대 23조원 규모
▲ 이란에서 대규모 건설공사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수주 규모만 최소 15조원, 최대 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이란에서 대규모 건설공사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수주 규모만 최소 15조원, 최대 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건설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다음달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서 석유화학플랜트, 병원, 댐, 철도 등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에 관한 양해각서 이상의 과시적인 성과를 낼 공사가 15조원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협의 중인 것도 있어 다음달 박 대통령 이란 방문에서 최대 22조8천억 원에 달하는 공사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건설업계도 모처럼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란 캉간 석유 회사가 발주한 ‘사우스파(South Pars) 12단계 확장 공사’에 4조1천억 원 규모의 기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사우스파 지역에 가스 정제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외에도 이란 에너지부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5천700억 원 규모의 민자 발전소 공사 수주도 추진 중에 있다. 5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건설투자자 형태로 참여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업무협력 합의각서(HOA·Head of Agreement)를 체결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이란 정부와 1조원에 약간 밑도는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수주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림산업은 이란 알와즈와 이스파한을 잇는 5조6천억 원 규모의 철도공사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외에도 2조2천800억 원 규모의 박타리아 댐·수력발전 플랜트 공사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건설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저유가 등으로 한동안 꽉 막혀 있던 중동 건설 시장에 이란이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며 수주 추진 중인 공사들이 수주를 확정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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