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곧 은행 시총 넘는 증권사 나온다”
황영기 “곧 은행 시총 넘는 증권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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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일 잘 풀릴 경우 시가총액 10조원대”
▲ 금융투자협회 황영기 회장이 은행의 시가총액을 능가하는 증권사가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금융투자협회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증권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금융투자협회의 ‘검투사’ 황영기 회장이 은행의 시가총액을 능가하는 증권사가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영기 회장은 금융투자협회장배 야구대회 개막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의 시가총액을 넘는 증권사가 곧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영기 회장은 “은행의 주가수익비율(PBR)이 0.5배 정도이며 증권사가 0.4~0.5배”라면서 “(업계 1위가 될) 미래에셋대우가 잘 하게 될 경우 PBR이 1배까지 올라가면 시가총액 10조원대 증권사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영기 회장은 “자산 규모는 300조원대의 은행이 50~70조원대의 증권사보다 크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면 증권업이 낫다”고 자신했다.

함께 개막식에 참여한 대우증권 홍성국 사장 역시 “(구 대우증권 시절부터) 올해 합병을 하지 않고도 우리은행 시가총액(6조5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합병시 5조5000억원이 되기에 더 빨리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증권업계 수장들의 이 같은 기대는 앞서나가던 은행들이 저금리 기조로 고전 중인 반면 증권업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에서 비롯된다.

지난 15일에도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국내 은행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 수준인 반면 증권사의 ROE는 평균 7%대”라면서 “저금리 시대에는 증권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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