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언론인 만남, 첫 소통행보 메시지 주목
박 대통령 언론인 만남, 첫 소통행보 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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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언론사 보도·편집국장단과 오찬간담회를 개최, 3년 전과 다른 분위기
▲ 지난 2013년 4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국장ㆍ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공동기자

[시사포커스 / 윤성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인과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총선이후 대국민 소통행보에 나선다.

청와대는 24일 46개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을 오는 26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향후 정국 운영 방안과 주요 국정 과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에 답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 후 민심을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을 통해 청취하고, 언론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총선패배이후 박 대통령이 뚜렷한 입장이나 액션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날 대통령의 메시지에 여.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구나 4·13총선을 겪으며 지지율이 급락하고, 여당인 새누리당이 지리멸렬한 상태에서 박 대통령이 언론인과의 만남을 통해 어떤 반전을 꾀할 지 주목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언론사 보도·편집국장단과 만나는 것은 취임 초기인 2013년 4월 24일 이후 3년 만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에게는 3년 전과 너무 다른 불리한 정국이 형성되어 있다. 3년전 만 해도 정권 초반이라 언론인 만남 자체가 화두를 던지며, 치고나가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결과에 대해 일일이 설명을 해야 되는 자리로 바뀐 것이다.

실제 지난 2013년 4월 24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는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내용으로 하는 '서울프로세스'를 내 놓는 등 한국의 거시적인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오는 26일로 예정된 언론인 만남은 총선이후 민심수습과 지난 3년간의 성과 및 문제점을 짚어가고, 대안을 내놓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박근혜 정부의 집권 후반기의 정책적 기조와 각종 현안들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로 3년 전과는 완전히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관계자는 “너무 얽히고 섞인 여권상황에 대해 정리하는 젓 단계의 메시지가 나올 듯하다”며 “뜬 구름 잡는 소리나, 유체이탈 같은 소리가 나오면, 대통령도 포기했다는 뜻인데, 그럴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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