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위해 국회부의장직으로 물러날 것”…원내대표 도전 포기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원내대표 선출이 또 다시 계파 대립의 모습을 띠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이 나경원 의원과 함께 비박계 원내대표 후보로 꼽혀온 점을 의식했는지 “당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부의장직으로 물러나겠다”라고 밝혀 오는 5월 3일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에 불출마하고 국회 부의장직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심 의원은 앞서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비대위원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는데 “당내 인사로 하면 계파가 어떠니 하는 불필요한 논란에서 자유롭기 쉽지 않다”며 “비대위원장은 외부에서 모셔오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가 새로 뽑히기 전에 시급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비대위를 구성해 전열을 정비하는 것”이라며 “하루 빨리 비대위가 구성되어 당이 다시 추슬러져야 한다. 요즘 같은 당의 공백 상태가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거듭 “어느 분이 됐든 화요일 열리는 당선자총회에서는 의견이 하나로 압축되어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우리의 간곡한 요청이 즉각 전달되고 하루 빨리 비대위가 구성되어야 한다”며 “원내대표 선출일이 5월3일로 잡혔는데, 원내대표가 새로 뽑히기 전까지 열흘 동안 계속 야당에 끌려가고 당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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