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상 감독, “마지막 스퍼트만큼은 태환이가 세계 최고”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박태환(27)이 18개월 만에 돌아와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박태환은 25일 오후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제 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에서 15분 10초 95로 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지난해 백승호(27, 국군체육부대)가 세운 15분 31초 99를 20초나 앞당긴 기록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의 A기준 15분 14초 77도 충족시켰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15분 12초 15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결승전에 출전한 박태환은 7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FINA의 징계로 공식기록이 없었지만 출발 반응 속도는 0.65초, 550m부터는 선두로 달리기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 50m에서는 26초 93의 스퍼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노민상(60) 감독은 “열심히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마지막 스퍼트는 굉장히 좋았다. 호튼의 400m 마지막 50m인 27초대보다 기록이 좋다. 마지막 스퍼트만큼은 태환이가 세계 최고”라고 밝혔다.
한편 박태환은 1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갖지 않은 채 수영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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