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조순형 카드’ 급부상
[단독]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조순형 카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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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중 당 정체성과 가장 잘 맞아, 원내외 친박계에서 강력추천
▲ 조순형 전 의원. 사진/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윤성필 기자] 새누리당이 20대 총선 참패 후 연일 혼란에 빠져 있는 당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조순형 카드’가 급부상 하고 있다.

26일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한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 비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오르는 후보들을 보면 가장 당 정체성하고 잘 맞는 후보는 조순형 카드이다”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비대위원장은 지난 총선실패에 대한 '총선백서'를 써야 하기 때문에, 총선실패에 당내인사가 백서를 쓰는 것은 도저히 맞지 않다” 며 “결국 외부 인사로 데려와야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비대위원장을 내부인사보다 외부영입으로 하자는 것에는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모임을 한 4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외부인사 영입 방안에 대부분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주로 원내외의 친박계에서 강력하게 조순형 카드가 뜨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조순형 전의원의 특유의 고집 때문에 일부에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조순형 전의원이 떠오르는 이유는 다른 후보들하고는 다른 차별성과 대북기조등 새누리당 과의 정체성이 잘 맞기 때문이다.

현재 외부인사로 떠오르는 후보들을 보면 한화갑, 최장집, 인명진, 김황식, 조순형 등이다.

그런데 한화갑 전 의원의 경우 리틀 DJ라고 불리며 햇볕정책 절대 옹호론자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개성공단이 패쇄 되고,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상황에서는 현실과 맞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 조순형 전 의원. 사진/ 시사포커스 DB

최장집 교수는 아직까지 좌익이념의 소유자이고, 개성공단 재개, 테러방지법 개정등을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있어 도저히 새누리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

인명진 전 위원장의 경우 워낙 친이계의 이미지가 강해, 청와대에서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름은 오르내리고 있지만, 후보에서 배제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황식 전 총리의 경우 이명박정부때 총리를 지냈지만, 여러계파와 친분이 있고, 호남이라 지역 화합의 좋지만, 결정적인 배제이유가 이분이 관료출신으로 정당생활을 전혀 안 해봤다는 것이다.

지금은 새누리당 개혁이 절대 과제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은 당을 잘 아는 정당인 출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당내 중론이다.

결국 지금까지 나온 인물들을 종합할 때 조순형 카드가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다. 조순형 전 의원의 경우, 이분은 정체성 자체가 새누리당하고 잘 맞고, 좀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청와대하고 잘 맞다.

대북기조에 대해 청와대와 껄끄럼이 없고, 무엇보다 7선의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돈 문제가 한 번도 없어 개혁적 이미지와도 잘 맞다.

더군다나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조순형 전의원은 현재 후보인 정진석, 나경원 의원과 관계 자체도 원만하다는 것이다.

다만 특유의 고집이 강해, 대통령이나 청와대와 마찰을 우려하는 일부 목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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