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덕에 웃는다
LG생건·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덕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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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제품 앞세워 공격적 마케팅 펼칠 듯
▲ LG생활건강이 1분기 매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이 실적을 이끌어 올해 성장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LG생활건강이 1분기 매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이 실적을 이끌어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233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5194억 원으로 16.7%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부가 실적을 끌었고, 생활용품과 음료사업이 뒤를 받쳤다.

화장품 사업부는 여업이익이 40% 증가해 이익 개선에 효자노릇을 담당했다. 화장품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66억 원, 1572억 원으로 25.9%, 39.5%로 늘었다.

화장품 주력제품인 '후'와 '숨'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05% 증가해 화장품 사업부 실적 개선에 일등공신으로 평가받았다.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의 최대 실적을 이루자 증권가는 오해 LG생활건강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관측을 내놨다.

SK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사업 모두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며 “중국 소비자의 호응으로 ‘숨’의 성장세가 가속화 될 것이고 화장품 대표 브랜드 ‘후’가 국내외에서 높은 성장을 보여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1,011억 원과 7,931억 원이 될 것”이라며 “올해도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화장품 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양지혜 연구원도 “고가 화장품의 실적 호조와 생활용품의 고급화, 음료의 신제품 판매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및 신규 브랜드 추가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LG생활건강의 경쟁사이며 화장품 1위업계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선 지난해 성장률이 워낙 높아 LG생활건강 만큼 실적이 나오기는 힘들다는 관측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400억 원, 3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7%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이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판매에 힘입어 국내 화장품 부문에서 성장과 중국, 아시아 등 해외에서 성장으로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15%, 13% 늘어난 1조3922억 원, 3159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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