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의원 '게임업자 대화 녹취록' 공개
성인용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를 둘러싼 의혹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품용 상품권에 여권 실세가 개입됐음을 시사하는 녹취록이 공개되어 파문이 커지고 있다.
21일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이 입수한 성인 오락게임업자 두사람간 대화내용 녹취록에 따르면 "내가 볼 때는 심의는 위에서 결정해. 위에서 내주느냐, 안내주느냐 그 파워게임이야. 이거 상품권 ○○○이 하고 △△△이 하는 거 알지. 상품권 뒤에서.."라고 적혀 있다.
녹취록상 상품권 뒤에 있다고 거론된 두 사람은 모두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여권실세다.
녹취록에는 또 "그 배경이 누구냐고? 정치자금 아니야? 거기하고 다 연관이 돼 있더라고. 이 사회가 그래서... .라는 대화내용도 들어 있다.
이 녹취록은 게임 업자간 분쟁이 발생해 지난 4월 한쪽 당사자가 상대방과의 대화 내용을 녹취한 것으로, 검찰에도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녹취록은 게임물 등급 결정이 정상적인 심의 방식으로 결정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측은 "검찰내사 과정에 있는 사안이어서 녹취록상 대화 당사자는 공개할 수 없다" 며 "그러나 이 녹취록은 게임물 등급 결정이 정상적인 심의 방식으로 결정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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