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병기역명 판매 나섰지만 호응 좋지않아
서울시, 병기역명 판매 나섰지만 호응 좋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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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재입찰(판매) 실시의사 밝혀
▲ 기존역명에 괄호로 병기된다.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서울시가 지하철역명 옆에 기관이름을 쓸수 있는 '병기역명 판매'를 실시했지만 홍제역이 판매된 것외엔 호응이 크게 없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및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실시한 병기역명 판매 입찰 마감결과 3호선 홍제역만이 서울문화예술대에 2억여원에 판매됐다. 이처럼 판매되면 ‘대흥역(서강대앞)’처럼 기존역명 옆에 단체이름을 추가(병기)할 수 있게 된다.

을지로입구역과 압구정역은 금융기관과 유통업체가 각각 입찰에 응했다. 그러나 각각 단독 입찰이었기 때문에 판매가 무산됐다. 경쟁 입찰 조건인 ‘두 곳 이상 입찰해야 한다’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시교육청이 무료로 역명을 쓰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한바 있는 서대문역에는 대형 의료기관 2곳이 입찰했다. 그러나 그 중 한곳이 조건이 맞지 않아서 단독 입찰이 돼버려 역시 유찰됐다.
 
또한 주변에 각종시설 및 유동인구가 많아 최저입찰가가 비싸게 책정돼 유명세를 탔던 고속터미널역(약 5억 1천만원)에는 입찰자가 없었다. 충무로역(약 4억 6천만원)도 입찰자가 없었다.
 
서울시는 재공고할 방침임을 밝혔고, 방배역·을지로입구역·역삼역·압구정역·충무로역·명동역·강동역·서대문역·청담역·고속터미널역·단대오거리역 등의 각종 역이 종전처럼 판매를 위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고 가격을 적어낸 측은 3년간 역명 옆에 기관의 이름을 쓸 수 있다. 해당 지하철역에서 500m 이내 있는 공익기관, 학교, 병원, 백화점 등이 대상이며, 500m 내에 해당 기관이 없다면 1㎞까지로 범위가 넓혀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서울시는 처음이다 보니 단번에 결정을 못 내린 곳도 있었을 것이라며 추측하며 “문의가 많았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하기도 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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