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68세, 외상없어··· 지병으로 사망 추측도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 및 일본과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와카미야 요시부미(若宮啓文) 전 아사히신문 주필(편집장보다 높은 직급)이 숨졌다고 2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고인은 한·중·일 3국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중국 북경에 체류 하던 중 28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70년 아사히신문에 입사해 정치부기자로 있으면서 논설주간 및 주필을 담당했다. 특히 고인은 언론계에서 활동하는 동안 한국·일본 및 중국·일본 관계의 중요성을 일본사회에 꾸준히 강조해왔다.
또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 시절에는 한 언론매체와의 공동 대담자리에서 총리의 신사 참배를 반대했으며 더불어 태평양 전쟁 당시 식민지배와 주변국에 대한 피해를 반성 및 사죄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담화(1995년)의 뜻을 후대 정권들이 계승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하기도 했다.
2013년 아사히신문을 떠난 뒤에는 한국 동서대 석좌교수, 공익단체 일본국제교류센터 시니어 펠로우 등에서 활동하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했다.
한편 현지 경찰·아사히 및 소식통에 의하면 외상이 전혀 없어 병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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