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오랜 만에 선발로 출전해 3안타와 함께 장타로 활약

김현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이후 일주일 만에 선발 명단에 포함된 김현수는 벼르고 있었다는 듯이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이전 경기 마지막 타석 안타를 포함, 이날까지 5연타석 안타를 쳤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0.545에서 0.600으로 올랐다.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3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현수는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의 3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1루수와 1루 베이스 사이를 지나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동안 2루에 안착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6경기 만에 뽑아낸 첫 장타다.
페드로 알바레즈의 첫 홈런과 조나단 스쿱의 홈런으로 3-3이 된 4회 말 2사 두 번째 타석에서는 레이토스의 5구 스플리터를 좌전 안타로 만들면서 멀티히트 경기가 됐다. 또 선발 출전했던 4경기 중 3경기가 멀티히트로 채워졌다.
6회 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에서는 화이트삭스 두 번째 투수 잭 푸트넘의 2구 스플리터를 다시 안타로 때려내면서 첫 3안타 경기를 펼쳤고, 매니 매차도 타석 때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은 뒤 아담 존스의 2루타로 홈까지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팀이 5-7 다시 역전을 당한 8회 무사 1루에서는 병살을 치는 아쉬움을 보였다.
한편 볼티모어는 화이트삭스와 시소게임 끝에 9회 2사 1, 2루에서 호세 아브레유에게 결승타를 내주고 7-8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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