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재밌어 중독? 아니면 스트레스 때문에 과몰입?
게임이 재밌어 중독? 아니면 스트레스 때문에 과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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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게임 과몰입 · 게임문화 관련 주제로 심포지엄 개최
▲ 일각에서는 '게임 장르'에 따라 중독됐는지 단순히 스트레스로 도피하는 것인지 알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컴퓨터 게임에 과몰입하는 청소년들은 게임에 중독된게 아니라 스트레스 때문에 게임에 과몰입 및 도피하는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일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정의준 교수는 오늘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게임 과몰입과 게임문화' 심포지엄에서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하는 청소년들은 게임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 부모의 간섭 및 학업스트레스 때문에 게임에 빠진 것 이라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게임 과몰입 현상의 근본 원인은 스트레스다. 청소년이면 이는 곧 학업 스트레스를 의미하는데 이것은 부모와의 대화부족 · 과잉간섭 · 교사의 지지부족 등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학업스트레스로 인한 자기통제력 저하로 청소년들이 게임에 과몰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연구에서 게임 이용시간의 증가에 대해서 이것은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 목적이 아니라 참여하여 또래집단에 소속하려는 일종의 사교행위, ‘또래문화’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즉 게임 과몰입은 치료 해야 할 정신질환이라기보다, 주변의 복합적 환경을 분석해 통제력이 낮아진 요인을 밝혀내야 하는 문화적·사회적 현상이라는 뜻이다. 또한 이는 게임이 담배 또는 술처럼 중독성이 있다는 기존 학계의 견해를 반박하는 연구결과다.
 
한편 정 교수의 연구팀은 2014년부터 작년까지 총 2년간 서울·경기·인천 지역 초중고교생 2천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중앙대병원과 대상 학생들의 뇌 이미지를 분석했다.
 
오늘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관련학계 인사 및 의료계 인사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토론 및 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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