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토트넘의 무승부로 자동 우승 확정지었다

레스터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경기가 2-2로 무승부가 되면서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전 무승부로 토트넘은 19승 13무 4패 승점 70점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레스터시티(22승 11무 3패 승점 77)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1884년 창단된 레스터시티는 1928-29시즌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시즌 개막 전에도 우승 가능성이 거론되지 않았을 만큼 어려운 일이었지만 이탈리아 출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함께 선수단이 말 그대로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이끌어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브랜드 평가기관 레퓨컴의 발표를 인용, 레스터시티가 이번 TV중계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스폰십 계약, 입장권 계약 등 수익이 약 1억 5천만 파운드(약 25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승으로 인한 레스터시티의 구단 가치는 높게 치솟았다. 시청자수는 지난 시즌 대비 23%, 라니에리 감독의 출신지 이탈리아에서도 시청률이 두 배로 올랐다. 특히 소셜 미디어 계정의 팔로워 수치는 540%가 늘어났다.
한편 이날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제이미 바디의 집에 모여 첼시-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첼시전을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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