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총리, 되살아난 3.1절 의혹
이해찬 전 총리, 되살아난 3.1절 의혹
  • 정흥진
  • 승인 2006.08.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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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발행업체 선정 두고 골프 로비 의혹 증폭
지난 3.1절 당시 이해찬 전 총리와 함께 골프 파문을 일으켰던 (주)삼미가 골프 회동 직후, 성인오락실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돼 로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컨소시엄을 통해 (주)삼미를 인수한 이들은 박원양 삼미건설 회장과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등으로 이 중 박 회장과 (주)삼미의 김영헌 대표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열린우리당 신기남 전 의장에게 수백만 원의 후원금을 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1절 골프뿐이 아닌, 이 점에 대해서도 (주)삼미는 상품권 발행업체 선정을 앞두고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또, 이 전 총리가 재직 중이었던 지난 2004년 말 국무조정실은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바다이야기’ 심사를 앞두고 과도한 사행성 해소를 위해 등급분류기준 변경안 심사를 요청했지만, 이를 묵살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 전 총리 로비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박 회장 등은 지난 2002년 대선 전후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최도술씨 등에게 불법 정치 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벌금을 받은 바 있어 이 역시 이번 의혹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의혹 증폭에 대해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골프 회동과 연관 짓는 것은 완전한 소설”이라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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