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신 앞세워 영세 소상인들 괴롭힌 男, '구속'
용문신 앞세워 영세 소상인들 괴롭힌 男, '구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복 두려워 신고꺼려··· 해당男 "새 삶을살겠다"라며 뉘우치는 중
▲ 경찰이 영세상인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못살게 군 40대 남성을 구속했다.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지역 내 소상인들을 괴롭히고 해당 지역시장에서 행패를 부린 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서부경찰서가 영세한 상인들을 상습적으로 못살게 굴고 때린 혐의(폭행, 특수협박)로 S(49)씨를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8일 S씨는 오후 1시 30분경 은평구에 소재한 어느 재래시장 골목에서 팬티만 입고 앞 가슴에 새겨진 '용 문신 · 팔의 호랑이 문신' 등을 보이면서 욕설 및 소리를 치고 상인들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19일 오후 9시에는 해당 시장의 한 술집에 방문하여 술을 달라고 난리를 부리다 제지하려던 상인 K(65)씨의 머리를 벽에 박게 하고 주먹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전과가 31건에 이르고 실형을 지낸 기간이 10년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S씨에게는 '공포의 용문신'이라는 닉네임이 붙기도 했다. 다만 상인들은 이처럼 많이 괴롭힘을 당했으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주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S씨는 경찰조사에서 알코올 중독 때문에 거친 행동을 해왔음을 인정하면서 “가족이 없어 통제해 줄 사람이 주변에 없다. 이번 기회에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며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를 보였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