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만 이슈 되어서는 안 돼!
바다이야기만 이슈 되어서는 안 돼!
  • 정흥진
  • 승인 2006.08.22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다이야기에 묻혀버린 낙하산 인사 문제
한나라당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은 22일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근래 ‘바다이야기’가 사회의 모든 주요 이슈를 점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 외에 다른 이슈들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본부장은 “정기국회를 앞둔 이 시점에서 모든 이슈가 ‘바다이야기’에 묻혀버려서는 안 된다”며 “특히 낙하산 인사와 같은 국정의 총체적 문제들이 ‘바다이야기’에 빠져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최근 유진룡 전 문광부 차관 경질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와대의 부당한 인사개입과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는 과정에서 드러난 엄청난 권력형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권력형 부정부패는 흔히 보이지 않는 인사권 행사로부터 발생하곤 한다”고 말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작위로 조사한 정부산하기관 임원 282명 중 134명이 정치인 출신인사였다”며 “역대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 낙선한 사람, 또 국회의원 비서관, 보좌관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본부장은 낙하산은 숫자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드러내고 “구청장 출신에게 공천을 주어서 국회의원에 출마시키고, 국회의원에 낙선되자 그 사람을 장관에 임명하고, 또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다시 공천을 줘서 광역자치단체장에 출마하도록 하고, 또 낙선되니까 산하기관에 장으로 임명하고자 현 정부는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임명된 자가 어떻게 권력의 실세의 부탁으로부터 합리적인 이유로 거절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런 인사가 나라의 부정부패를 가져 온다”고 말한 김 본부장은 “낙하산 인사와 같은 문제는 ‘바다이야기’만큼 중요하다”고 정치적 관심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