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 '가능성 없다'
금융감독당국은 22일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오락게임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 착수에도 불구하고 상품권 대란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6월 말 현재 18개 발행업체들이 발행한 경품용 상품권 규모는 모두 9천600억원이며 실제로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은 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강영구 금감원 보험검사2국장은 "서울보증보험은 현재 유통물량의 50%에 육박하는 1천900억원에 대해 담보물을 확보했으며 발행회사들이 유보한 상환준비금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 국장은 "따라서 이번 바다이야기 사태로 상품권 소유자들이 일시에 현금상환에 나서더라도 금융시장에 혼란이 생기거나 서울보증보험이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울보증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이 1천100%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로 지급 보증액을 지급한다 하더라도 지급여력비율이 최소한 1천%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국장은 "그러나 상품권 등 유가증권시장에 대한 신뢰하락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서울보증보험에 대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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