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팍팍한 살림살이, 고용불안이 요인

모 회사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김모씨는 "대학생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취업난 때문에 스팩 쌓으려고 수강률이 높다"며 "국내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다보니 취업을 위해서 일반인들도 중국어 강의 수강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둔화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취업난과 고용불안으로 인해 대한민국 성인남년 2명 중 1명은 "행복하지 않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을 반영해주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성인남녀 2,993명을 대상으로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는가?’라는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9.7%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반면 절반 정도가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이나 구직자(41.7%)가 행복하지 않다는 비율이 높았다. OECD 25개 국가 중 행복지수가 꼴지인 대한민국의 현실과 무관치 않은 결과다.
'행복하다'는 응답자중 미혼(44.8%) 보다는 기혼자(62.2%)가 많았고, 기혼자 중에도 맞벌이(61.8%) 보다는 외벌이(62.6%) 가정이, 자녀가 없는(61.4%) 가정보다는 자녀가 있는(62.5%) 가정의 기혼자들이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 중에는 공기업 직장인(61.5%) 중 행복하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어 외국계기업(60.0%), 대기업(54.7%) 중소기업(51.1%) 순으로 ‘행복하다’는 답변이 높았다.
그러면 행복하다는 응답자 중 '언제 행복하다고 느끼는가'에 대해선 ‘휴식이나 여행 등 여가를 즐길 때’로 응답률 46.3%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와 30대, 50대 이상의 응답자는 ‘휴식이나 여행 등 여가를 즐길 때’가 응답률(48.1%, 46.8%, 37.7%)로 가장 높았다. 40대 응답자 중에는 ‘가족,자녀와 함께할 때’ 행복하다는 응답자가 41.6%로 가장 높았다.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 1위는 ‘경제적 여유’가 응답률 49.0%로 1위로 꼽혔다. ‘일과 삶의 조화로운 생활이 가능한 여건’(47.9%)이 되어야 한다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취미,특기가 있어야 한다’, ‘일이 있어야 한다’, ‘가정이 화목해야 한다’(33.6%) 는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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