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장소 쏠림현상 내수경기 활성화 지켜봐야

실제 연휴기간 동안 관광지, 백화점, 놀이공원, 면세점을 중심으로 나들이객, 관광객이 몰리면서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연휴기간 동안 굳은날씨 변수와 정통시장 등 재래시장은 한산해 내수시장이 살아날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란도 만만치 않다.
특히 특정 일부 지역에 관광객 나들이객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이번 황금연휴기간 동안 항공기 매진사례 및 숙박업소 예약률이 100%에 육박하는 등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붐볐다. 업계 추산 24만 여 명이 찾아 지난해보다 29% 증가했다. 이러다 보니 렌트가, 숙박업소 예약률도 100%에 육박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숙박을 못할 정도로 황금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유커(중국인 관광객) 4000여명이 반포한강시민공원에서 삼계탕 파티를 즐겼다. 오는 10일에도 4000여명의 유커들이 국내를 방문 '삼계탕 파티'를 여는 등 연휴특수에 업계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이태원 등지에도 유커들이 방문해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화장품 매장은 태양의 후예 효과로 송혜교가 광고모델로 등장한 제품은 불티나게 팔렸다. 이태원도 음식점 주변을 중심으로 유커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반면, 재래시장은 울상을 지었다. 굳은날씨에 비까지 오면서 재래시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청량리 일대 경동시장 및 청과물 시장은 서울을 빠져나간 나들이객 영향을 받아 평소 손님보다 적어 상인들이 한숨을 지었다.
청과물을 판매하는 김모씨는 "평소에는 손님들로 북졌었는데 황금연휴로 서울을 빠져나가고 비도 오고 그래서 황금연휴 특수는 우리와는 상관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연휴가 길어지면 도심을 빠져나간 이동객들이 많아지면서 손님들이 줄어 도심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리얼미티 이택수 대표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시공휴일이 내수 경기에 도움이 되느냐는 설문조사에 '내수경기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보다 많은 반면 임시공휴일 지정은 반대의견이 약간 높은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자영업자 비정규직, 주부에서 반대가 많았고, 샐러리맨은 찬성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내수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아 이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