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은 연등(燃燈)빛과 함께 축제 분위기


축제에는 약 10만개의 연등 행렬이 서울 동대문 · 종로 · 광화문 광장에서 조계사까지 길게 줄지어 설치돼 '서울의 밤'을 수놓았다. 또한 김종덕 문체부 장관 및 40여 개국 주한 외국 대사들 · 5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했고 태국, 중국, 일본, 몽골, 스리랑카의 스님들도 행사에 함께했다. 사부대중이란 불교 교단을 구성하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등을 말한다.
이날 종로 일대 지역에서는 불교 신자 · 시민들 · 외국인 관광객 등 약 30만명(주최측 추산)의 인파가 행사를 관람하며 해당 행렬에 환호 및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연등 행렬이 마무리되고 오후 9시 30분경 종각사거리 인근에서는 풍물놀이, 가수 공연 등이 진행된 '회향한마당'이 열렸다. 외국인과 시민들 및 다양한 관람객들은 무대 근처 흩날리는 ‘꽃의 비’ 아래에서 흥겹게 공연을 즐겼고 이같은 분위기는 국적과 성별, 인종 및 종교를 초월해 공연과 함께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었다.
한편 연등회는 약 1300년 전 신라시대에 시작됐으며 고려 연등회와 조선 관등놀이를 거쳐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축제로서 중요무형문화재 122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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