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1타수 1타점, 강정호도 2G 연속 타점, 오승환 블론세이브, 박병호는 1회 교체

김현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더블 헤더 2차전 경기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1차전에서 1타수 무안타로 연속 출루는 끊겼지만 귀중한 타점을 하나 추가했다.
김현수는 1회 말 오클랜드 선발투수 제시 한을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 말 1사 2, 3루에서 다시 2루 땅볼로 3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볼티모어는 3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5-2로 앞선 5회 말에는 다시 한과 맞붙어 중전 안타를 때려냈고 마크 트럼보의 안타로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 말 2사 1, 2루에서는 두 번째 투수 페르난도 로드리게스와의 대결은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9회 초까지 수비를 소화했다.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에서는 강정호와 오승환는 이날 같은 경기에 투입이 됐지만 맞붙지는 못했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던 강정호는 타격감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타점은 얻어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를 맞아 1회 초 1사 만루에서 우익수에게 막히기는 했으나 3루수 앤드류 매커친이 홈으로 들어와 타점을 안겼다.
이후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섰을 때는 유격수 땅볼, 6회 초 2사 1루에서는 내야 땅볼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 0.286 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은 7회 초 팀이 3-2로 리드하고 있던 가운데 웨인라이트가 1사 3루의 위기 때 등판했다. 맷 조이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고 이 과정에서 홈을 향하던 조시 해리슨을 1루수 맷 아담스가 잡아냈다.
무사히 실점을 위기를 넘겼던 오승환은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존 제이소에게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오승환은 이전 야수 선택으로 득점주자가 형성돼 본인의 실점은 아니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 세이브가 됐다.
매커친에게는 볼넷으로 2사 1, 2가 되며 다시 위기에 몰린 뒤에는 그레고리 폴랑코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다만 투구 내용이 좋지 못해 ⅔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동점 허용에도 불구하고 6-4로 피츠버그에 승리했다.
한편 박병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1회 첫 타석부터 무릎에 사구를 맞고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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