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8일 시청률 상승효과 입증

5월 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는 tvN ‘SNL코리아7’의 시청률을 2.4%, JTBC ‘아는 형님’의 시청률을 2.2%라고 전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며, ‘SNL코리아7’은 지난 10회에 비해 2배의 시청률이 상승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는 형님’도 지난주에 비해 0.6% 시청률이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갱신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미 지난 JTBC ‘슈가맨’에서도 시청률을 1%가까이 끌어올리며 시청률 상승효과를 보여준 바 있었다. 그리고 한 주 지나 다시 시청률이 하락하며 그 시청률 상승분 자체가 아이오아이였다는 것을 증명했었다.
이런 맥락에서 6.4%의 시청률로 시작한 KBS2 ‘어서옵쇼’도 결국에는 아이오아이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어서옵쇼’가 다음 주까지 아이오아이 효과를 받을 지는 미지수다.
일단 아이오아이 효과를 본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아이오아이를 전면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이다.
JTBC ‘아는 형님’과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배틀 트립’에서는 아이오아이가 특별 판정단으로 출연했지만, 시청률 상승효과를 얻지 못했다. 아이오아이를 단지 시청률 상승의 수단으로만 활용하려는 속셈이었기 때문이다.
아이오아이의 시청률 상승효과는 사실 팬덤의 움직임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KBS의 이런 얄팍한 활용은 팬덤에게 좋게 보일 수가 없다.
‘아는 형님’과 ‘SNL코리아7’은 아이오아이를 메인 게스트로 초대해 아이오아이만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때문에 팬들은 아이오아이를 응원하듯 두 프로그램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런데 KBS2 ‘배틀 트립’에서는 아이오아이를 그저 화제성 이용의 도구로 활용하려 했다. ‘배틀 트립’은 원래 2주 뒤 방송 예정이었던 아이오아이를 급하게 끌어와서 동시간대 아이오아이가 출연하는 ‘아는 형님’을 견제했다.
또한 이와 마찬가지로 ‘어서옵쇼’도 생방요정 김세정을 단지 이름만 걸고 화제성을 키우려는 도구로만 쓴다면 아마 시청률 상승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아이오아이는 이미 어느 정도 팬덤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거래가 된다고 느껴져야 그 팬덤이 움직일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음악방송에는 Mnet 출신인 아이오아이를 초대하지 않으면서 예능에만 초대한다는 것은 의도가 다분히 노골적이다.
물론, 한편으로 봤을 때 이는 당연한 선택일 수도 있다. 아이오아이는 어디까지나 신인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검증되지 않았다. 그래서 방송사 측에서는 아이오아이를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파트너가 아니라 단기 화제성 메이커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심지어 아이오아이는 올해 말에 활동이 종료되는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KBS의 반응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아이오아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팬들의 마음을 붙잡아야 한다. 아이오아이 효과는 단순하게 보자면 팬덤 결집 효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오아이라는 울타리가 사라진다 하더라도, 그 멤버들 한 명 한 명은 그대로 남는다.
그 멤버들은 신인이지만, 이미 각각 고유한 팬덤을 소유하고 있는 스타다. 결국 방송국은 그들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 아직 데뷔 초반이기 때문에 반짝하고 사라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팬들이 남아있다면 스타는 여전히 반짝인다. 멤버들 개개인은 아이오아이라는 울타리 없이도 충분히 파트너로 삼을 수 있을 만큼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아이오아이의 강점이다. 아이오아이를 단기적인 화제성 메이커로 보려는 시선을 바꿔야 하는 이유다.
한편, 아이오아이는 오늘도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했다. 이후 SBS MTV ‘더쇼’,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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