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나는 하버드 출신의 통역사다.’라고 사기 치던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8일 영등포경찰서는 “자신이 하버드 출신의 통역사라면서 여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60대 남성 천(6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천(61)씨는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여성 김(45)양 등 3명의 여성들로부터 4,000여만원을 뜯어낸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천(61)씨는 피해자 김(45)양 등 3명에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척 하면서 신용카드를 빌려 돈을 쓰거나 인출하는 방법으로 돈을 뜯어냈다.
하지만 천(61)씨가 카드 비용을 대납해주지 않자, 피해자 김(45)양은 천(61)에게 계속 연락을 했지만, 천(61)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만남도 피하자, 김(45)양은 지난 2012년 1월 천(61)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천(61)씨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이 더 있지만, 다들 신고하기를 꺼려해 천(61)씨 신원 확인이 어려웠고, 그는 하버드는 나오지 않았으며, 고졸 출신으로 오래전 부인과 이혼해 지금까지 별다른 직업도 없이 많은 여성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 생활을 이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천(61)씨에게 사기를 당한 여성들을 더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피해 여성들은 천(61)씨가 동안 외모에 호감형 얼굴에 언변이 화려했으며 그가 영화 제작사의 투자자인척 연기까지 벌여 더욱더 신뢰감을 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