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각)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LA의 스타벅스 400여개의 점포 대부분이 화장실과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런 점을 이용해 노숙자들이 스타벅스에 몰려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레스터 몬존 전 스타벅스 매니저에 따르면 스타벅스로 몰려온 노숙자들은 오전에 쉼터에서 스타벅스로 와 커피 한잔 시켜놓고 오전 내내 진을 치고 있으며 일부는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는 바람에 화장실이 엉망이 되어 다른 손님들에게 폐를 끼친다고 했다.
스타벅스 매장 운영자들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은 노숙자 중 약물중독상태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자들이 대부분인데, 혹시 모를 안전상의 문제와 스타벅스를 찾는 손님들과의 마찰이 걱정이 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그래서 일부 스타벅스 매장은 경비원을 고용해 노숙자의 출입을 통제하거나 화장실을 걸어 잠그는 등 노숙자들의 출입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편 LA시는 현재 4만 7천여명의 노숙자가 있는 가운데 60% 가까이 되는 2만 8천여명으로 작년 보다 11% 노숙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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