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스타마케팅 과열, LGU+ 일반모델로 감성자극
이통사 스타마케팅 과열, LGU+ 일반모델로 감성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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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연예인 광고효과↑ 선정이미지 곱지 않은 시선
▲ 이동통신 3사인 SKT, KT, LGU+의 광고 마케팅이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SKT는 설현(사진, 아래), KT는 송중기(사진, 위)를 내세워 스타마케팅에서 나선 한편, LGU+일반인을 모델로 감성광고로 승부를 걸었다.    ⓒKT, SKT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이동통신 3사인 SKT, KT, LGU+의 광고 마케팅이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 4일 KT가 태양의 후예 수혜를 입은 송중기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면서 통신사 광고에 화룡정점을 찍었다.

그동안 이동통신 광고는 스타 마케팅 위주로 돌아갔다면 최근 그 흐름이 바뀌고 있다. 스타마케팅이 치열한 상황 당시 LGU+는 트와이스 인기멤버 쯔위를 메인 모델로 내세워 SKT의 설현과 맞불을 놓았다. 시장 반응은 성공했지만 동시에 성적 이미지로 포장했다는 비난도 동시에 받았다.

설현이 출연한 SK텔레콤의 전화앱 ‘T전화’ 광고 카피 ‘T전화 일주일만 만져봐!’는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또한 스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단통법 이후 줄인 마케팅 비용을 연예인 광고에 집행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아직 스타를 내세운 광고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LGU+가 스타 마케팅에서 탈피한 광고 마케팅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스타를 내세운 광고에서 일반인을 광고 모델로 ‘U+tv G 직캠’ 서비스 광고인 '아버지의 버스' 편을 방송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버지 이제는 앞만 보고 가지 말고, 꽃도 보고, 사람도 보고, 천천히 같이 가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카피 광고는 LGU+가 내놓은 세번째 감성광고다. 이 광고는 실제 권태우  버스기사와 아들 권재영씨의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큰 감동을 전달했다는 반응이 많다.

네티즌은 “광고 볼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아이디 작은** 는 “단시간의 연출이 아닌 기획된 기간의 준비를 통한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참 좋았고 유플러스의 이미지가 확 좋아진 느낌이다.” 등 감성을 제대로 전달했다는 평이다.
▲ LGU+가 스타 마케팅에서 탈피한 광고 마케팅으로 일반인을 광고 모델로 ‘U+tv G 직캠’ 서비스 광고인 '아버지의 버스' 편 ⓒLGU+캠페인영상 캡쳐

SKT는 설현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쏠쏠한 효과를 봤다. 이런 효과 덕분에 SKT는 설현과 재계약을 하고 10월까지 윈윈하기로 결정했다. 루나폰 광고모델로 설현을 내세우면서 루나폰은 일명 ‘설현폰’으로 불렸고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판매점의 설현의 등신대 앞에 셀카를 찍는 셀카족의 진풍경도 펼쳐졌다. 그만큼 SKT는 스타 마케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SKT관계자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설현폰 2탄 ‘쏠’을 올해 초 선보였다”고 밝혔다. 예약 가입자만 1만 명가량을 기록 전작인 ‘루나’의 예약 가입자 기록을 뛰어 넘었다. 이번 설현과의 재계약도 이 같은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GiGA LTE’와 고객 인식 1등의 ‘GiGA 인터넷’ 광고를 시작으로 새로운 GiGA 캠페인을 선보이고자 스타 마케팅에 나섰다. ‘GiGA로 여는 더 큰 세상’으로 KT가 지향하는 ‘혁신’을 표현하기 위해 인기배우 송중기를 낙점했다.

KT관계자는 “배우 송중기를 ‘GiGA’ 서비스로 의인화해 GiGA의 압도적인 품질과 고객 가치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선보인 프리런칭 광고는 모델 송중기가 흑백의 콘트라스트 화면과 웅장하면서도 경쾌한 BGM을 배경으로 ‘나는 당신의 GiGA’라 선언하고 향후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연휴기간 동안 큰 화제를 모았다.

KT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캠페인을 접할 수 있도록 송중기의 팬심을 겨냥한 심쿵 포즈, 내 손 안의 남자친구 콘셉트의 다정한 모습 등 다채로운 시리즈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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