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주간아이돌’ 출연, 반전 기회 될까
러블리즈 ‘주간아이돌’ 출연, 반전 기회 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의 연예이슈] 오는 11일 방송 공개
▲ 러블리즈 ‘주간아이돌’ 출연, 반전 기회 될까 / ⓒ MBC에브리원
[시사포커스 / 장현호 기자] 러블리즈가 ‘주간 아이돌’에 출연한다.
 
5월 9일, 여러 매체는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 출연한 러블리즈의 소식을 전했다. 러블리즈는 지난 4월 25일 ‘A New Trilogy’라는 앨범으로 컴백했다.
 
러블리즈의 타이틀곡 ‘Destiny(나의 지구)’는 현재 멜론 차트 60위에 올라 있다. 그동안 러블리즈가 가져오던 인지도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이번 앨범은 이름 그대로 새로운 트릴로지의 시작을 알리는 신선한 곡들로 채워졌다. 일단 타이틀곡 ‘Destiny(나의 지구)’가 그동안 러블리즈가 보여줬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르다.
 
이번 음악 변신은 윤상의 진두지휘 하에 이뤄졌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 결과가 완전히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아츄’와 ‘그대에게’의 성공으로 걸그룹 메인 스트림에 올랐지만, 이번 변화는 약간 메인에서 밀려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러블리즈에게 경쟁구도는 독이 아니라 약이었다. 특히 올해 초, 여자친구-트와이스와 함께 ‘주간 아이돌’에 출연하고, 음악방송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경쟁하면서 서로의 파이를 키워가는 전략을 주효하게 사용했었다.
 
그러나 4월 25일. 같은 날 트와이스와 러블리즈가 함께 컴백했고, 트와이스는 음원차트 1위에, 러블리즈는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단순하게 비교하는 것에 분노하기 보다는 왜 그런 결과를 얻었는지 고민해야 할 문제다.
 
트와이스는 자신들이 잘 하는 것을 더 잘했다. 자신들의 매력을 극대화시켜서 ‘CHEER UP’이라는 타이틀곡을 성공시켰다.
 
러블리즈는 자신들의 새로운 모습을 모색했다. 러블리즈의 선택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옳다. 지금은 그 과도기적 시기일 뿐이다. 트와이스와 러블리즈의 경우는 굉장히 다르다. 러블리즈는 이미 리패키지와 미니앨범까지 포함해서 이번이 5번째 앨범이다. 음악적인 변화는 물론, 고착화된 콘셉트까지도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할 시기다.
 
여자친구 역시도 세 번째 앨범에서 자신들의 색에 약간 변주를 줬다. 단지 청순한 어린 아이로 있기에는 계속 시간이 지나고, 예능에 출연하면서 자신들의 색이 점점 드러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여자친구는 그전 앨범에서 약간 범위를 확장시킨 정도의 변화였고, 러블리즈는 콘셉트 자체가 바뀔 정도의 변화였다.
 
아직 대중들에게 러블리즈는 ‘아츄’와 ‘그대에게’의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긴 어려웠을 것이다. 사실 러블리즈는 이번 활동을 변화의 과도기로 생각하고 활동해도 상관없다.
 
다만, 그럼에도 아직 반전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여길 수 있는 것은 이번 러블리즈가 만들어낸 곡이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는 것에 있다. 곡이 좋다면 급격한 콘셉트의 변화도 이겨낼 수 있다. EXID가 만들었던 역주행도 어떤 조그마한 사건 하나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물론, 이번 ‘주간 아이돌’이 그런 기회라고 하기에는 사실 어려운 지점이 있다. 하지만, ‘주간 아이돌’을 통해 러블리즈만의 대체 불가한 매력을 선보인다면 기회는 계속 올 것이다. 아직도 러블리즈는 발전가능성이 높은 그룹이다.
 
한편,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러블리즈편은 오는 11일 방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럽리너스 2016-05-10 18:58:42
지금으로서 보면 트와이스가 앞선다고 볼 수 있지만 진짜 그룹의 미래까지 봤을 땐 러블리즈가 맞는게 소녀시대도 딱히 컨셉없이 아련한거, 신나는거, 독특한 거 다 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까지 있지않나 싶은데..그래서 러블리즈도 지금의 길을 걷는게 더 옳다고 봅니다!! 다음 앨범부터는 이제 아련한 모습도 본인들것으로 완전히 만들어서 돌아올거에요~이번에는 과도기라도 다음부턴 1위가수가 될겁니다.

고구마 2016-05-10 09:56:36
러블리즈는 변화와 성장의 한가운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앨범이 더욱 기대됩니다.

개중년 2016-05-10 09:49:39
이번에도 희님의 심장에 덕통사고 제대로 한번 일으켜줄겁니다.
기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