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삼성 미래차 광주 유치 협력해야”
박지원 “국민의당, 삼성 미래차 광주 유치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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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의 ‘삼성 미래차 공약’ 비난했던 안철수 대표와 입장차
▲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0일 총선 기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내놨던 삼성 미래차산업 핵심사업부의 광주 유치 공약에 대해 “광주시장이 유치를 위해 노력한다는 말을 국민의당에 했다면 저희도 적극 삼성이 광주에 투자해줄 것을 간곡히 바라고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0일 총선 기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내놨던 삼성 미래차산업 핵심사업부의 광주 유치 공약에 대해 “광주시장이 유치를 위해 노력한다는 말을 국민의당에 했다면 저희도 적극 삼성이 광주에 투자해줄 것을 간곡히 바라고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에서 경제, 특히 기업의 (사업) 유치 문제에 대해 개입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삼성 미래차 산업 핵심사업부 광주 유치 문제는 지난 총선에서 광주 서을에 출마한 더민주 양향자 후보가 최초로 내세웠던 공약으로, 당시 호남에서의 지지율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지원 유세 왔던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지난달 6일 양 후보의 공약을 당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이를 맹비난 한 바 있다.
 
당시 안 대표는 더민주 김 대표를 겨냥해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기업의 이전이나 공장 유치를 이야기한다는 건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간다는 5공식 발상”이라며 질타했었는데, 이날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민의당이 보였던 과거 입장을 번복하는 셈이라 최근 호남에서의 당 지지율 하락을 의식한 고육책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 문제에 대해선 이날 앞서 열린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본격적인 협상을 통해 5월내로 원 구성을 반드시 마치고 6월초 법이 정하는 법정 기일에 20대 국회를 개원토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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