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러나 치유 받지 못한 당신을 노래한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스물 네 시간, 꼭 하루 동안에 일어난 어떤 사건을 다룬 짧은 기록으로 이 기록 안에는 일곱 사람의 ‘하루’가 담겨 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상처와 치유에 관한 이야기로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는 늘 그렇듯 곪은 곳을 도려내는 고통이 있을지도 모르고 몸 붙이고 있던 침상을 떠나야 하는 짜증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견디어 낸 후에는 밝음이 있을지니, 그 밝음을 상처 받은 현대인의 마음에도 전해준다.
'사랑은 비를 타고'가 살롱 뮤지컬의 가능성을 열었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고전의 뮤지컬화의 가능성을 열었다면,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공간과 소재를 중심으로 한 실험적인 창작 뮤지컬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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