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부에 부모님 경제·사회지위 '암시' 못해
초중고 학생부에 부모님 경제·사회지위 '암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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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모의 지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내용 못쓰도록...
▲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도 더 이상 부모님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을 쓸수 없게 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학생부에도 이제 부모의 경제·사회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을 적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11일 교육부는 최근 초·중·고교 학생부에 학생부모의 경제력, 사회지위 등을 미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기재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담은 '2016 학생부 기재요령' 지침을 전국 각지 교육청에 배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공인어학시험 성적 및 외부 경시대회 수상실적 등의 사항은 기재하지 못하게 돼있다. 다만 학생 부모의 지위나 경제력 등의 사항은 규정된 바 없었다.
 
한편 교육부는 일부 고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위한 해당 제출서류 중 자소서, 교사 추천서에는 이러한 것들을 기재하지 못하도록 돼있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학생부에만 이런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한 것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그밖에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 확인된 사례는 없지만 학교현장에서 학생부에 이러한 부모 지위 등을 적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 없는 것을 노리고 악용한다는 ‘풍문’이 있었다고 밝히고 현장의견을 반영해 관련 규정을 ‘명문화’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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