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한표, 中 기업인과 접견…투자·교류 확대 당부
與 김한표, 中 기업인과 접견…투자·교류 확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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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타이투자그룹 리쉰 대표 등 中 기업인들과 韓中 경협 논의
▲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좌에서 4번째)이 12일 국회에서 중국 기업인들과 접견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12일 중국 기업인들을 만나 “신뢰가 없으면 설 수 없다(無信不立)는 말이 있듯 먼저 서로 간의 관계를 한층 긴밀히 해 나가자”며 양측 교류를 보다 강화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중국 광둥성 포산(佛山) 지역 기업인 4명을 접견한 가운데 “중국 광동성 포산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간의 돈독한 한중관계를 언급하며 한중 기업인 간 교류도 더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환대를 받은 리쉰 카이타이투자그룹 회장은 “포산시는 광둥성 내에서 제조업으로는 2위인 도시”라며 “현재 포산은 주요산업을 첨단 제조업으로 바꿔가는 중인데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한층 더 이해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리 회장이 대표로 있는 카이타이투자그룹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하이테크 포럼’의 중국 측 주관사로 포산시를 비롯한 광둥 전역의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지역 내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80년대부터 개혁개방 선봉에 섰던 포산시는 초기엔 홍콩과 대만 자본을, 현재는 일본은 물론 독일을 비롯한 유럽자본이 주로 유입되고 있다”며 “(포산시가 있는) 광동성이 작년에 한국에 대표처를 설치했는데 한국기업과 보다 더 교류할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12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 4호실에서 중국 기업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원명국 기자
뒤이어 포산국가고신구 션빈화 국장 역시 “포산은 광동성 서쪽에 있는데 광시·구이저우·윈난성과 고속철로 연결된 교통의 요지로 지리적 위치가 아주 우수하다”며 “포산 시내에 소재한 기업만 40만개에 달하는데 이렇게 많은 기업이 형성되는 건 방대한 시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산에는 주요 산업인 도자기, 가전, 건축자재 외에 기계 부문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김 의원님께서 한국의 기업인들을 대거 이끌고 포산시를 방문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 의원도 “지난 1995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을 모시고 처음 북경과 상해를 방문했었는데 상해 푸동 지구만 봐도 중국은 갈 때마다 달라질 정도로 발전 속도가 빨라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흑묘백묘론을 좋아한다”며 양국 경협 확대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날 김 의원이 언급한 흑묘백묘론이란 당시 중국 주석이던 덩샤오핑이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며 사실상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천명하면서 내놓은 발언으로 80년대부터 시작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상징적으로 함축하는 이론이다.
 
▲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좌에서 4번째)이 국회 내 귀빈식당에서 중국 기업인들과 회동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원명국 기자
이 뿐 아니라 19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으로서 최근 대규모 적자로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맞게 된 국내 조선 산업의 회생방안에 대해 고심하던 김 의원은 이날 중국 기업인들과 접견 중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거제에 위치한 삼성중공업의 상황을 예로 들며 중국 기업인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도 힘을 쏟았다.

한편 이날 30분간 이어진 환담에는 한국 측 인사로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 이성수 한중친선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선 포산국가고신구 션빈화 국장, 중남기계 쉬관 회장, 카이타이 투자그룹 리쉰 회장, C 시대 리즈펑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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