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미흡 위험가중자산도 높아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 150억3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9.26% 증가했으며, 단기순이익도 288.17% 증가했다.
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과 이익 급증은 지난해 11월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따라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지급여력 비율은 151.86%에 머물고 있어 자본확충에 대한 부담은 안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이 12일 발표한 ‘2016년 좋은 손해보험회사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14개 손보사 중 지급여력 비율이 13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 농협손해, 동부화재 등 지급여력비율이 200%이상인데 반해 롯데손해는 144.44%로 지급여력이 불안한 상황이다.
올해 매출 증가와 이익증가로 지급여력 비율이 다소 증가했지만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주요 손보사와 비교하면 자본확충 부담이 커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데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보험사의 경영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이에 손보사들은 책임준비금을 보유 지급여력비율을 높여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서는 상황이다. 지급여력비율은 법으로 정해져 있어 100%이상이 돼야 정상으로 보고 있고 높을수록 경영상황이 좋다는 것을 말해준다. 금융당국은 이 기준이 100%미만일 경우 경영개선 권고, 경영개선 요구, 경영개선명령을 내린다.
지난해 손보사업계 지급여력비율 평균은 215.32%로 롯데손해는 평균에도 한참 못미쳤다. 위험가중자산 비율 역시 64.10%로 가장 높았다.
위험가중자산 비율은 예치금, 유가증권, 미수금 등 자산 유형별로 위험정도를 감안한 자산의 건전성에 따라 가중치를 둬 평가한다.
지난 29일 금융감독원 제재공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리스크 관리 규정 및 체계 미흡 등 문제로 롯데손해보험에게 2건의 경영유의 조치를 내린바 있다
금소연 이기욱 사무처장은 “‘소비자들이 보험을 가입할 때 모집자의 권유나 연고에 의한 선택보다는 객관적 지표를 가지고 본인 스스로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보험사 선택 방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