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 현안 처리 기대” - 野 “국민 삶 최우선…국민 뜻 깊이 경청하길”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회동은 의미 있는 소통의 시간”이었다며 “협치, 민생경제를 살리는 희망을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함께 하기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이번 회동을 통해 합의된 사안을 성실히 이행해 나감으로써 어려운 민생에 활로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규제프리존특별법 처리, 청년실업 해소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입법 등 민생 현안들을 하루빨리 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야권도 청와대 회동에서 일부 성과가 있었다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세부적으로는 약간 다른 입장을 내놨는데,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성과도 있었고 한계도 있었던 회담”이라며 “어제 회담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가습기 살균제, 세월호법, 성과연봉제, 누리과정, 남북관계 개선 등은 더민주가 20대 국회에서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 삶이 최우선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총선에 드러난 민심을 반영해서 국정운영 방식을 소통형으로 변화시키고 의회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며 “어제 합의한 대로 청와대 정례회동 등 협상과 소통을 통해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더민주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손금주 수석대변인을 통해 전날 청와대 회동과 관련, “청와대 회동은 대통령의 총선 민의 수용 및 소통과 협치를 향한 첫걸음”이라며 “대통령의 이번 회동이 형식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국회,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소통과 협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손 대변인은 “민생과 관련한 중요한 현안들과 남북관계 개선 및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 등에 대해 여전히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좀 더 고민하고 이번 회동을 통해 전달된 국민의 뜻을 깊이 경청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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