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답게 유일호 부총리와 소통으로 경제난맥 해결 기대

강 수석은 2012년 대선당시 박근혜 선거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실무추진 부단장을 맡은 인물로 경제공약을 주도하면서 박 대통령의 경제정책 브레인 역할을 해왔다.
임명 배경을 두고 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경제정책을 조율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해 경제에 올인하려는 의중으로 받아들여진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 후반기 정책 추진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경제수석 비서관에 강석훈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임명했다”며 “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어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각종 경제 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수석은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 위원, 새누리당 정책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경제 분야 전문가로 경제이론에 대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정책통으로 알려졌다.
19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입성했지만 20대 총선에선 국회 입성과는 인연이 없었다. 후보 경선에서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에게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박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되면서 경제정책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수석은 19대 국회의원에 당선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경제통답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국정과제 중 하나였던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에서 공무원연금제도개혁TF 위원을 맡아 무원연금 개혁을 주도했다.
정부는 유일호 부총리와 강석훈 경제수석과 호흡을 맞춰 집권 후반기 경제현안을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확충 방안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한은과의 논란과, 대규모 실업사태 등에 반발하는 노동계의 강한 압박에 구조조정 속도는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 유 부총리의 파트너로 강 수석 내정에 내심 기대를 거는 이유다.
유 부총리와 강 수석은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으로 박 대통령의 경제정책의 틀을 닦아 왔고 19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에서 같이 활동한 이력이 있다. 때문에 경제정책을 푸는 과정에서 소통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박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대해 이해도가 깊어 당청간 정책 조율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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