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소 짓게 하는 순간들을 담은 사진을 수록한 포토 에세이집. '나를 미소 짓게 하는 순간들 99'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평범한 이웃들이 보낸 온 특별한 순간들이 실려 있다. ◆ 사소하지만 소중한 일상 이 책은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아내와 아기의 포옹, 엄마가 늙지 않고 이대로 있으면 좋겠다는 딸의 눈물, 혼자 살고 있는 나와 함께 해주는 고양이, 친구들과 함께 바라본 겨울 바다, 해말간 소녀들이 타고 있는 그네, 바다 앞에서 꿈을 꾸는 소년, 삶을 성찰하게 해준 달팽이, 넓은 들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나무 등을 통해 우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모든 장면에 미소가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러한 미소의 다양성과 소중함을 보여주는 책으로 우리가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 흘리는 긴 시간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바로 순간의 미소와 웃음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 행복의 문턱에서 짓는 미소 그들의 사진에는 사람과 풍경을 바라보는 솔직하고 긍정적인 시선,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만이 찾아낼 수 있는 사소하지만 유일한 시선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들이 찾아낸 소박한 장면들은 보는 이에게 미소와 행복의 가치를 일깨운다. 미소가 지나간 그 자리에는 긍정이라는 희망의 싹이 움트고, 희망이 있는 한 우리는 다시 웃을 수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순간과 소박한 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은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들면서, 미소 짓는 삶에 대한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또한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음을 확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