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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오락실 단속이 강화되자 사행성 PC방들이 호프집. 청소년 오락실 등으로 외형을 교묘하게 위장, 주택가로 파고드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3일 사행성 PC방을 운영한 박모씨(37) 등 3명을 도박개장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박씨는 지난 13일부터 최근까지 광주 북구 운암동 모 건물 2층 호프집에 PC 11대를 설치해 놓고 선모씨(45) 등 손님들에게 인터넷 도박을 하도록 한 혐의다.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도 이날 청소년 오락실로 위장한 사행성 PC방을 운영한 이모씨(42)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씨 등은 지난달 23일부터 최근까지 광주 북구 유동 모 게임랜드 등에 PC 23대를 설치, 온라인 도박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미성년자 출입이 가능한 청소년 오락실로 외형을 교묘하게 위장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앞서 전남 목포경찰서는 지난 18일 모 농산물 사무실로 위장한 사행성 PC방을 운영한 오모씨(35)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또 화순경찰서도 지난 17일 상가 건물 옥상 조립식 건물에 PC를 설치, 손님들에게 인터넷 도박을 하도록 한 업주를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사행성 PC방이 속칭 산도박 이나 하우스 역할을 대신하는 전문 도박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최근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오락실 단속이 강화되자 사행성 PC방이 더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