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회의, 최근 강연 트렌드는…
삼성사장단회의, 최근 강연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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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과 신성장 동력 찾기에 경영진 열공
▲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의 최근 흐름을 보면 강연을 통해 위기극복 해법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모색 찾기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의 최근 흐름을 보면 강연을 통해 위기극복 해법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모색 찾기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강연 내용을 살펴보면 ▲르네상스 시대 위기 극복 ▲뇌 과학과 인공지능의 기회와 리스크 ▲딥러닝과 산업수학 ▲데이터 제대로 읽기 등의 주제로 각 계열사 사장단들이 ‘열공 모드’ 중이다.

삼성그룹의 주력 사업과 미래 신성장 사업 등에 이재용 부회장이 사업 재편과 계열사 재배치 등 혁신 작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각 계열사도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진들의 행보로 보인다. 특히 에플·구글 등 글로벌 IT기업이 시장 분석을 토대로 인공지능에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꽤하는 마당에 삼성그룹 사장단도 해당분야의 트렌드 파악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무래도 사장단들 강연내용이다 보니 최근 트렌드와 관련된 주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경영에 참고할 만한 내용들로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올 초 인도 경제 동향 및 전망에 대한 강연도 삼성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인도에 집중하려는 최근 추세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 미래먹거리 신산업에 스마트가(미래 자동차) 사업이 떠오르면서 글로벌 IT기업이 대거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삼성그룹도 자동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강점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차 반도체 개발팀을 꾸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율주행에 있어 인공지능(AI)기술 보유가 핵심인 만큼 삼성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해외 AI기술 보유 스타트업에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기술력을 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강연 내용의 전반적인 구성을 보더라도 인공지능 관련 산업수학과 테이타 읽기, 딥러닝 등으로 꾸려져 있어 삼성그룹이 전장사업쪽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사장단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이 전장사업부는 전략계획 수립에 치중하고 각 사업부문에서 영업, 생산,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자동차 경험이 있는 경영진은 전장사업부 팀장을 맡고 있는 박종환 부사장이 유일하다.

자율주행과 관련 인력은 종합기술원에, 자동차 관련 인력은 각 사업부에 배치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삼성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센서·통신모듈에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삼성SDI는 자동차용 배터리, 삼성전기는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서라운드뷰모니터링(SVM)시스템, 무선충전모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18일 강연에 데이터 제대로 읽기를 활용할 인재가 중요하기에 미국이 실리콘벨리처럼 글로벌 인재풀이 필요하다는 이학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의 당부 말에서 삼성그룹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인재활용을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설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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