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윤성필 기자] 세계최고의 국제 경제이벤트 중에 하나인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마침내 공개됐다.
미 연준은 지난 4월 26일, 27일 양일간에 걸친 FOMC 회의결과를 정확히 3주가 지난 18일(미국시간) 미 연준법에 따라 공개하면서 “6월에 기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FOMC 의사록을 자세히 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앞으로 나오는 경제 지표가, 2분기 경제 성장 회복과 일치하고,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강해지며,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보이면, 6월 연방기금(FF) 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고 적시했다.
이어 FOMC 회의록에는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경제 전망 위험이 지난 회의 이후 약해졌다"고 대부분의 위원들이 설명했다.
또 “올해 초 금융시장과 해외 경제 위험에 대한 우려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연 시키는 배경이 됐다”는 설명도 포함됐다.
일부 위원들은 연준의 6월회의 일주일 뒤에 진행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을 위한 국민투표와 중국 당국의 환율정책이 예상치 못한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연설을 통해 여러 차례 밝혀왔다.
미국 시장은 이미 금리인상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의사록 공개이후 다우와 나스닥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금, 오일 모두가 내렸지만, 달러와 미 국채, 채권 등은 급등했다.
이제 미국의 6월 금리인상은 사실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경제도 계산이 분주할 듯하다. 당장 국내시장에서는 외국자본이 빠져나갈까봐 전전긍긍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