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당뇨병··· 먹는 인슐린약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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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임상실험 성공적 결과
▲ 2형(성인) 당뇨병 환자가 주사로 투여할 필요 없이 알약처럼 삼키면 되는 캡슐형 인슐린이 나올 전망이다.ⓒOramed Pharmaceuticals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주사로 투여할 필요 없는 캡슐형 인슐린이 나올 전망이다.
 
성인형 당뇨병인 '2형 당뇨병'이 오래 진행되어 먹는 약이 듣지 않게되면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할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주사 필요없이 이스라엘의 오라메드 제약회사가 개발한 캡슐형 인슐린(ORMED-0801)이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 180명을 상대로 실시된 2상(b) 임상시험에서 야간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8일 보도자료 관련 전문통신사 피알 뉴스와이어(PRNewswire)가 보도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하에 미국 33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해당 임상실험에서 참가한 환자들은 우선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이 세 그룹들은 인슐린 캡슐 16mg, 24mg 그리고 위약이 각각 28일 동안 투여됐다.
 
실험참가자들은 자기전에 인슐린 캡슐을 먹었고 그 뒤 6시간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혈당이 측정되었다.
 
결과는 '인슐린 캡슐' 환자그룹은 대조(비교)군인 위약 그룹에 비해 야간혈당이 평균 6.4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부작용이 없었으며 저혈당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오라메드의 나다브 키드론 사장은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경구용(=입으로 먹는 것) 인슐린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라며, 자세한 것은 전체적·종합적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하고 발표하겠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한편 2형 당뇨병은 초기엔 경구용 약으로 혈당이 조절되나 당뇨병이 오래 진행돼 먹는 약이 효과가 없어지면 인슐린 주사를 맞게 된다. 인슐린을 물을 마시고 삼키는 약처럼 먹지 못하는 이유는 위장에서 위산에 분해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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