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력 강화, 모델 선정, 타사 반사이익 효과

화장품 프랜차이즈 5월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에서 에뛰드하우스는 9개 브랜드 중 4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평판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네이처리퍼블릭은 9위에 머무르면서 오너리스크 영향에 평판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브랜드 평판지수가 4월부터 5월 사이 급락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규모 5위였던 네이처리퍼블릭을 밀어내고 에뛰드하우스가 순위를 끌어올릴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2013년 3185억 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매출 하락으로 6위로 밀려나는 아픔을 맛봤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매출이 814억 원, 영업이익은 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55% 증가해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진 상황이다.
반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85억 원)78% 감소했다. 중국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 및 올해 오너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실적 감소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에뛰드하우스 실적개선에는 제품력 강화로 인한 효과가 컸으며, 네이처리퍼블릭의 오너리스크로 향후에도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해 70여개였던 매장을 올해 30여개 추가해 1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국가별에 맞는 전용제품과 색상을 개발해 제품현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10대, 20대 타깃으로 전략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모델 선정에 개그우먼 김숙을 선택한 것도 효과를 봤다. 시장에서 가장 핫한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민감한 분야가 뷰티이기에 단일 제품 판매를 위한 ‘신의 한 수’였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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