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노동당' 포함한 북한 관련자산 동결
스위스, '노동당' 포함한 북한 관련자산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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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모빌 · 고급시계 등 수출금지, 단 북한공관활동 자금은 제재에서 제외
▲ 스위스가 자국 내 북한 관련 자산의 동결 및 금융 서비스 금지 등의 제재내용이 포함된 독자재재를 단행했다.ⓒSwiss Bankers Association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스위스가 자국 내 북한 관련 자산의 동결 및 금융 서비스 금지 등의 제재내용이 포함된 대북 독자제재를 실시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이번 스위스 정부가 발표한 해당 제재 시행령은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관련된 모든 자산을 동결함은 물론이고 북한 노동당을 포함해 북한 당국이 스위스 은행을 통해서 직접적 · 간접적 보유하고 있는 자산도 제재 대상으로 삼고 있다.
 
또한 스위스 은행은 북한에서 지점·자회사를 열수 없으며 기존 은행지점·계좌는 다음 달 2일안에 폐쇄해야 한다. 스위스에 위치한 ‘북한은행’ 계좌 및 지점도 같은 기간 내에 폐쇄해야 한다.
 
이밖에 북한에 대한 수출금지 품목이 대폭 확대된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좋아하는 고급 시계, 스노모빌(앞바퀴 대신 스키를 장착한 눈 자동차) 등의 수출이 전면 금지됐고 금지 품목 외의 물건들도 북한에 수출할 경우엔 사전 승인을 받게 됐다. 더불어 북한 주민이 스위스에서 컴퓨터, 핵공학, 고등 물리학 등의 관련과목은 들을 수 없도록 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이번 스위스 정부 조치는 수출입, 금융, 선박·항공기 운항, 교육 등 각종 방면에서 그 대상과 폭이 광범위하고 강력하다"고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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