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20일 ‘뮤직뱅크’ 출연

5월 20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는 아이오이가 무대에 올라 ‘Pick Me’와 ‘Dream Girls’ 무대를 선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오아이는 트와이스, 정은지에 이어 3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해 시선을 모았다.
아이오아이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출신의 아이돌 가수다. 보통 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가수는 지상파에 입성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슈퍼스타K’ 초기에 굉장한 화제성을 갖고 있었던 허각이나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등도 데뷔 후 바로 지상파 음악방송에 입성하지는 못했다.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자신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이오아이는 데뷔한 지 약 한 달 반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을 뚫었다. KBS를 시작으로 SBS와 MBC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아이오아이는 KBS의 대표적인 예능을 거의 전부 출연하며 유용한 흥행카드로서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번 ‘뮤직뱅크’ 출연은 그러한 결과에 보답성이라고 봐도 무난하다.
아이오아이는 시청률 흥행수표로서 ‘아이오아이 효과’를 이끌어내며 많은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아냈다.
아이오아이가 한 달 반 동안 선보인 프로그램은 무려 24개에 달한다. 그 중 ‘스탠바이 아이오아이’, ‘아는 형님’, ‘SNL코리아’, ‘택시’는 메인으로 출연했다.
또한 이슬톡톡, 지마켓, SKT, 하늘보리, 에뛰드하우스, 쁘띠첼, 백발백중 등 10개가 넘는 CF를 찍기도 했다. 앨범은 3만 장 이상이 팔렸고, 팬사인회를 4번이나 했으며, 음원 차트는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여러 화보를 찍었고, 다양한 콘서트에도 참가했다.
현상 그대로, 현재 가장 ‘핫한’ 걸그룹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드디어 음악활동의 지평까지 넓어졌다.
‘뮤직뱅크’의 출연은 화제성 메이커로서의 아이오아이가 아니라, 가수로서의 아이오아이의 활동을 영역을 넓힌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아이오아이는 누가 뭐래도 아이돌 가수이며, 가수활동의 기본은 ‘음악활동’이다.
음악 활동을 꼭 방송 출연을 통해 할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신인 가수가 음악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음악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아이오아이는 여러 제약 가운데서도, 자신들의 능력과 화제성, 그리고 팬들의 결집력을 바탕으로 하나씩 한계를 부수고 있다. 바로 지난주에는 정채연의 개인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아이오아이 자체가 분열되는 것 아니냐 우려했지만, 사실상 아이오아이가 개인 활동보다 더 잘나가버리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논의가 된다.
이번 ‘뮤직뱅크’의 출연은 거기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아이오아이의 주가가 지상파의 관행이나 현실적인 제약을 넘어설 만큼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얻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힘은 아이오아이라는 프로젝트 걸그룹을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한편, KBS2 ‘뮤직뱅크’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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