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재무장관, 브렉시트·통화가치 절하 반대
G7재무장관, 브렉시트·통화가치 절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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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질서에 한목소리
▲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21일 제이컵 루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일본 아소 다로 재무상(사진)과의 양자회담에서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외한시장 개입의 정당성이 없음을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 김용철 기자]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경쟁적 통화가치 절하 움직임 반대,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반대 등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21일 제이컵 루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일본 아소 다로 재무상과의 양자회담에서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루 장관은 일본에 외수 대신 내수에 집중하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양장회담에서도 일본이 외환시장에 개입해 엔화가치를 떨어뜨려 내수활성화보단 수출을 늘리려는 것에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아소 재무상은 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모든 국가가 통화를 경쟁적으로 내리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 및 금융의 안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G7재무장관들은 영국이 브렉시트에 한목소리로 잘못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G7 경제수장들은 브렉시트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영국인들은 23일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에 찬성하지 말아야 한다고 재무장관들은 주장했다.
이날 G7 회의 폐막식 브리핑에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G7 재무장관은 브렉시트가 유럽과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며 “브렉시트는 영국 국민들이 선택하는 문제지만, 우리(G7 재무장관)는 잘못된 선택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고 밝혔다

EU가 영국 국민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하며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지지자들은 EU를 탈퇴하면 수출 감소 등으로 영국 경제가 위기에 직면한다는 주장은 잘 못됐다며 브렉시트 반대자들의 경제 위기론에 맞서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수장들이 브렉시트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의 EU자류를 밀고 있어 현 정부에 힘이 실리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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