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새벽에 자신의 집이 아닌 곳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김(21)양을 야간주거침입‧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21)양은 지난 달 27일 새벽 4시경에 부산 진구에 있는 자신의 원룸으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 하던 중 층수를 잘못 눌러 아래층에서 내렸다. 그리고 자신의 집 위치에 있는 원룸의 문을 열었다. 아래층 원룸 주인 이(20)양도 술을 마시고 귀가하면서 문을 잠그는 것을 깜박해 원룸의 문이 열려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자신의 집이 아닌 것을 알게 된 김(21)양은 나가야 하지만, 신발을 신은 채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현금 20만원과 화장품 15만원어치를 훔쳤다. 훔치던 중 원룸 주인 이(20)양의 언니가 김(21)양의 인기척에 깼고, 누구냐고 하자. 자연스럽게 이(20)양의 친구인 척 하며 이제 나가려고 한다고 말을 하는 등 대범함을 보였다. 그렇게 김(21)양은 이(20)양의 원룸에서 나와 위층 자신의 집으로 올라갔다.
다음날 금품과 화장품이 사라진걸 알게 된 이(20)양의 자매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를 통해 김(21)양의 범행을 발견하고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21)양은 “자신이 술에 취해 금품을 훔쳤는지 조차 기억이 나지 않고, 자신이 잘못된 층에서 내린 부분은 나중에 알았고, 원룸이 열려 있어 들어갔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