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가능해요”,홍보판 앞세운 업소들
“흡연가능해요”,홍보판 앞세운 업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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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겨자 먹기 식 유흥업소로 업종변경
▲ 음식점들이 매출이 줄어들자 업종을 변경해 가며 흡연자들의 발길을 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 / SBS뉴스 화면 캡쳐
[시사포커스/ 이승재 기자] 정부가 추진한 실내 흡연 금지로 인해 식당이나 술집에서 담배를 피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하철입구 10m 이내에서 흡연을 금지한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흡연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금연정책으로 인해 식당이나 술집들의 흡연자 손님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매출도 대폭 하락하자 업종까지 변경해 실내 흡연이 가능하다는 홍보를 하며 영업을 하는 곳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손님이 몰리는 수도권 대학가를 비롯해 직장인들이 모이는 음식점 밀집지역에 흡연객들을 위해 테이블에 재떨이를 마련하는 업소가 늘고 있다.

이 곳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이유는 업소들이 '일반음식점'이 아닌 '유흥업소'로 업종을 바꿨기 때문이다.

일반음식점에서 유흥업소로 업종을 변경하면 세금을 10배나 더 내야 하지만 업소들은 세금보다 손님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손님들도“아무래도 담배를 밖에서 피우면 창피하고 왔다갔다 하는게 솔직히 불편하다”면서“식당내에서 흡연을 하다보면 대화가 끊이지 않고 이어 갈 수 있어 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손님들이 담배를 피울 수 있게 업종을 변경한 업소들은 흡연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요식업계 관계자는“일반 음식점들이 업종까지 변경해 가며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현 시점에서 허덕거리는 한국경제가 호황으로 돌아설 날을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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