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의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내정을 두고 한나라당은 “보은인사의 극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이 전 환경부장관의 건보공단 이사장 내정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3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 전 장관은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환경부장관에 임명되었으며, 지난 5.31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장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고 지적하고, “총선낙선=장관, 지방선거낙선=이사장이라는 보은인사의 공식이 하나 만들어졌다”며 열세지역에 총알받이로 출마한 측근의 충성심에 대한 보은인사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나 대변인은 “환경부장관 임명 시에는 환경운동을 한 경력을 내세우더니 이제는 치과의사 이력을 내세워 전문성을 운운하고 있다”며 “조삼모사식 둘러대기로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나 대변인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의 이사장 자리가 보은인사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말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의 건보공단 이사장 내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