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간접흡연 토론회, 84% "흡연구역 설치해야"
서울시 간접흡연 토론회, 84% "흡연구역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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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에게 흡연모습 보여주고 싶지않아' 응답도
▲ 간접흡연 피해방지를 위해서도 흡연권을 위해서도 아주 제대로 된 흡연구역을 설치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간접흡연 피해방지 관련 토론회에서 대다수가 '흡연구역 설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24일 서울시는 지난 21일 남산 문학의 집에서 '간접흡연 피해방지를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시민 · 대학(원)생 · 시민단체관계자 등 약 130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 참석자의 84%가 실외 금연구역 안에 ‘흡연구역 설치’가 필요함에 동감했다.
 
구체적으로 흡연구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설치하되 대중교통 시설(정류장 및 지하철 등)이나 출입구 등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흡연구역을 설치하게 되면 흡연구역 경계·안내 면을 확실히 표시하고 ‘환기시설’을 철저히 설치 및 관리해야 한다는 답이 많았다. 이밖에 흡연구역 내부와 주변을 쾌적하게 해야 한다는 답도 나왔다.
 
흡연구역 설치 필요성에 동감하는 이유로는 어린이 · 청소년에게 흡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와 흡연구역을 명확하게 지정·표시하기 위해서 등의 답이 주류를 이뤘다.
 
이를 두고 흡연자 일각에서는 어린이 · 청소년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흡연자들도 담배가 해로운 것을 물론 ‘알지만 못 끊는’ 필요악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한편 서울시는 수렴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전문가 검토 및 지자체와의 협의과정 등을 거쳐서 '실외 금연구역 내 간접흡연 피해방지를 위한 흡연구역 기준' 최종안을 채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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