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도에서 스마트폰 이미지 흡수 난관
애플, 인도에서 스마트폰 이미지 흡수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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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 확대 애플스토어 개설은
▲ 반면 아이폰 신화를 이끌고 있는 애플은 중국시장에 올인한 나머지 인도시장에 뒤늦게 발을 들여놓다보니 삼성에 밀리는 상황이다. ⓒ게티이미지/씨넷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인도시장이 차세대 스마트폰의 격전지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IT기업들이 연일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시장에 이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인도시장은 인구가 12억 명으로 잠재적 수요가 많은 게 매력적이다.

현재 스마트폰 인도시장은 삼성전자가 스마폰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현지 지점을 설립하고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아이폰 신화를 이끌고 있는 애플은 중국시장에 올인한 나머지 인도시장에 뒤늦게 발을 들여놓다보니 삼성에 밀리는 상황이다.

더욱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인도를 방문 애플스토어 개설을 추진하려 했지만 현 상황에선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외국인투자진흥위원회(FIPB)는 부품 30%를 현지에서 조달해야만 외국 기업이 직영점을 열 수 있는 규정 때문에 애플도 따라야 한다며 개설 추진이 어렵게 됐다.

애플이 애플스토어를 설립하려면 첨단기술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조치를 적용할 수 있는 인도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거나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길 밖에 없다. 아직 인도정부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 애플은 인도정부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팀 쿡 최고경영자가 인도를 방문한 것은 애플이 첨단기술을 소유한 기업 예외조치로 애플스토어 설립을 기대하고 있다. 애플스토어 개설로 애플 브랜드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애플스토어 개설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더불어 삼성전자가 잠식한 스마트폰 시장을 따라잡기 위한 복안으로 보인다.

중국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 급감으로 1분기 실적이 13년 만에 하락하면서 애플신화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장의 반응이 나오자 팀 쿡 최고경영자가 타개책으로 인도를 타깃으로 삼고 아이폰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애플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3%미만이지만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 분기 대비 56% 급증하면서 시장 저변 확대를 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시장 점유율이 25%정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상황이 뒤집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시장에서 터를 닦았던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미지가 강했는데 애플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애플이 가져간 학습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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