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한국 재방문 37.8% 불과
중국인 관광객 한국 재방문 37.8%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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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만족도 전년 대비 0.5%p 하락
▲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구인 관광객수는 늘었지만 재방문은 38.7%에 불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이승재 기자] 지난해 외래관광객의 46.1%가 한국을 2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반해 국내 인바운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37.8%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한국을 선호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관계자들은 국내 콘텐츠의 부재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서울 가든호텔 오인근 대표는“한국에 오는 중국 관광객은 적은 금액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대분분이라 이들을 다시 오게 만들려면 세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며 “가까운 일본의 경우 지역마다 문화적 콘텐츠가 달라 관광객들이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한국은 일본과 달리 콘텐츠 구성이 미흡하고 여행사들이 쇼핑 장소로만 몰고 다니다 보니 한국에오면 관광은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돈만 쓰고 가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정부가 마구잡이식으로 허가를 내주는 바람에 국내 호텔들 대부분이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중국인 관광객 재유치를 위해 세분화된 영업전략을 마련하고 한국인의 정서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방한 횟수 조사 결과, 1회 53.9%, 2회 16.3%, 3회 7.9%, 4회 이상 21.9%로, 2회 이상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 비율(재방문율)이 46.1%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16개 조사대상국 중 일본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78.7%로 가장 높았다. 싱가포르(60.6%), 홍콩(59.0%), 러시아(57.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말레이시아(23.0%), 태국(37.0%) 등은 재방문율이 낮게 나타났다.

한국 선택시 고려 요인 조사 결과, 여전히 쇼핑이 가장 높지만 전년 대비 비중이 감소했고(72.3% → 67.8%), 음식/미식 탐방, 역사/문화유적, 패션, 유행 등 세련된 문화 등의 비중이 전년 대비 증가해 전반적으로 한국 선택 시 고려요인이 다양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여행시 방문지 조사결과, 서울’(78.7%)의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전국 대부분의 시·도가 전년 대비 비중이 증가, 방한관광 시 방문지역 또한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한국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93.5%로, 94.0%로 조사된 전년 대비 0.5%p 하락했다. 그러나, ‘매우 만족'의 응답 비율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9.5%p 증가)한 40.1%로 조사돼 ‘향후 3년 내 관광목적 재방문 의향’과 ‘타인 추천 의향’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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