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문쇼핑몰 '동원몰', 그리고 비교우위
식품전문쇼핑몰 '동원몰', 그리고 비교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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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형마트‧코스트코 상품을 한번에 구입할 수 있다면?
▲ 그들은 식품제조업 출신답게 '식품'관련 서비스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동원F&B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및 PC와 모바일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됐다.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이러한 기반의 환경은 기존 유통사의 온라인쇼핑몰 · 소셜커머스 등 오픈마켓으로 시작해 근래에는 제조사 기반 온라인몰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필자는 대표적 제조사 기반(식품) 온라인몰 ‘동원몰’을 타 업계와 비교 및 분석하고자 한다.
 
 
◆ 동원몰, 식품분야는 타의추종 불허
2007년 오픈한 ‘동원몰’은 종합건강식품회사 동원F&B가 운영하는 ‘식품전문’쇼핑몰이다. ‘동원몰’은 동원F&B, 동원산업, 동원홈푸드 등 동원그룹 관련 약 1천종의 식자재, 식품 등을 포함해 타사 식품, 생활∙주방용품, 유아동 카테고리까지 7만여 종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그렇다. 분명히 적시한대로 유아동 카테고리까지 7만여종이다. 식품 ‧ 생활주방용품 ‧ 유, 아동까지인 것이다.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동원몰의 파괴력은 여기서 나타난다. 타 오픈마켓 및 온라인쇼핑몰이 ‘모든 분야’의 상품을 망라하여 판매하려고 한다면 동원몰 및 제조사 기반 온라인 몰은 다르다. 우선 자신의 전문분야를 타 쇼핑몰보다 ‘확실하게’ 차별화 시키고 인접범위 상품분야를 전개한다.
 
그들은 식품제조사 출신답게 ‘식품분야’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동원몰의 ‘밴드배송’은 고객들의 호응이 좋은 서비스 중 하나인데, 특징은 동원제품 1천여개 뿐만 아니라 코스트코 1천 5백여개 상품 ‧ 대형할인마트 상품 약 3천개 도합 6천여개의 상품을 묶어 배송한다. 코스트코를 이용하려면 ‘연회원비’가 필요함은 ‘식품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라면 잘 알고 있으리라.
 
식품분야에서의 ‘텃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식품 아울렛 매장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유명제조사 제품들을 최대 90%까지 할인판매하며 이는 구매 뒤 바로 소비하는 종류의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이라 볼 수 있다. 또한 해당 매장의 모든 제품은 유통기한이 확인 가능하다.
 
그밖에 요일별 진행되는 기획전(제품컨셉별 할인) 할인 ‧ 연중 365일 반값할인 혜택 행사인 ‘동원 샘물 4000 캠페인’ 등의 이벤트가 있다. 4000의 의미는 배달받은 후 해당 샘물 구입금액의 50%(4,000원)을 적립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기에 붙은 네임이다.

물론 모바일 및 스마트폰으로도 이용가능하며 특히 ‘PC몰보다 저렴한’ 모바일 특가 상품을 별도로 구성하기도 한다.
 
◆ 커버범위 그리고 비교우위의 법칙...
전자제품, 컴퓨터하면 떠오르는 곳은 어딜까. 용산전자상가를 떠올리는 소비자가 많을 것이다. 이 역시 위에서 언급된 동원몰처럼 제조 및 전문분야인 ‘식품’ 및 관련분야 상품들을 타깃으로 타 온라인쇼핑몰과 따라잡을 수 없는 '차별화'를 한다는 측면에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가전기기 ‧ 컴퓨터 관련 전문 비교 및 온라인 쇼핑사이트 E사를 본다면 ‘컴퓨터’ 관련 상품들 한 분야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을, 컴퓨터 ‧ 전자제품에 관심 많은 ‘얼리아답터’ 라면 잘 아리라 생각한다.
 
결국 이는 경제학에서도 나오는 이론이지만 비교우위의 관점으로 설명할 수도 있겠다. 쉽게 말해 만약 A가 화장실 청소를 기가 막히게 잘하고 B가 요리를 기가 막히게 잘한다면 A는 본인이 요리하는 것보다 B에게 요리를 맡기면 이득이고 B는 화장실 청소를 자기가 하는 것보다 A에게 화장실 청소를 맡기면 서로 '윈-윈' 이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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